가와사끼병의 역학적 조사-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
Epidemiologic Survey of Kawasaki Disease in Northern Kyonggi Province
Abstract
목적: 감염성 질환의 역학은 대부분 사회 및 경제발전에 따라 변화한다. 중요한 후천성 심장질환인 가와사끼병은 감염성 질환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. 1967년 첫 보고 후 40여년이 지났지만, 이 병의 역학에 대한 연구는 몇몇 국가에서만 진행하여 왔다. 따라서 저자들은 발병률이 높은 대도시 및 그 근교 지역에서의 역학조사를 통하여 14년간의 변화를 분석 관찰하였다. 방법: 1993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가와사끼병으로 확진되어 입원하였던 환아 269명(A군 : 1993∼1999 ; 160명, B군 : 2000∼2006 ; 109명)을 대상으로 환아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. 두 군간의 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징 등을 independent t-test와 chi-square test를 이용하여 비교 분석하였다. 결과: 지역별로는 의정부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포천, 양주, 동두천 및 연천 순이었다. A군의 평균 연령은 23개월(범위; 1-144개월), B군은 22개월(범위; 1-126개월)이었고 남녀 비는 각각 1.9:1과 1.3:1이었다. 연령에서 6개월 미만 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5.0%(8/160명)와 8.2%(9/109명)로 증가하였으나 의미는 없었고(p=0.29), 5세 이상 군이 차지하는 비율도 6.3%(10/160명)와 8.2%(9/109명)로 증가하였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(p=0.29). 치료 전 발열일은 평균 4.8±2.6일과 4.1±1.8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(p=0.016), 총 발열일은 평균 6.8±3.1일과 6.1±1.9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(p=0.04). 평균 재원일은 10.7±3.2일, 7.3±2.7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(p0.01). 관상동맥 합병증은 32.5%(52/160명)와 28.4%(31/109명)로 감소하였지만 유의하지 않았다(p=0.51). 면역글로불린 투여는 2g/Kg가 48.1%(77/160명), 25.7%(28/109명)로 과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, 1g/Kg가 38.1%(61/160명), 55.0%(60/109명)로 과거에 비하여 유의하게 증가하였다(p0.01). 결론: 가와사끼병은 최근 수 년간 과거 14년 전에 비하여 6개월 미만과 5세 이상 환아 수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증가하였다. 또한 과거보다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에 의해 관상동맥합병증의 발생이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감소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.